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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 투자비법]장위뉴타운…"미니신도시급에 시세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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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5구역 일대의 무허가주택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1억원까지 호가했으나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장위5구역 일대의 무허가주택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1억원까지 호가했으나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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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가격이 저렴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실태조사가 끝나면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다." (장위동 S공인 대표)
지난 2005년 10월 재개발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총 면적이 185만㎡(56만평)로 미니 신도시급인 이곳은 아직은 조용한 상태다.

6호선 돌곶이역에서 5분가량 걷다보면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무허가주택이 즐비한 주택가가 나온다. 신축허가가 불가능한 지역이라 주택수리ㆍ설비업체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장위시장의 한 상점에는 5구역 정비사업 해산추진위원회가 붙여둔 '분양 신청 하지말고 해산동의서를 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띈다.

15개 구역으로 나뉜 장위뉴타운은 14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평지에 위치한다. 지하철 1ㆍ6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고려대ㆍ동덕여대ㆍ광운대 등 대학교들이 많다. 서울시가 추진하기로 한 경전철 동북선(왕십리-중계동)까지 들어서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1ㆍ4ㆍ5ㆍ7구역의 단독주택 100㎡(30평대) 가격이 2억7000만원~3억원대다. 조합원 분담금 1억원을 감안해도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인근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아파트 105㎡ 평균 매매가는 4억50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의 실태조사가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라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장위5구역 일대에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들이 많다,

장위5구역 일대에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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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속도가 빠른 곳은 1ㆍ5구역이다. 5구역은 올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계획 변경없이 추진하며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는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완공후 1562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거듭난다. 이미 촉진계획을 변경한 1구역 역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고 733가구에서 1026가구로 가구수를 늘렸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1구역(2009년 7월) ▲2구역(2012년 5월) ▲4구역(2013년 6월) ▲5구역(2013년 4월) ▲7구역(2013년 1월) ▲10구역(2013년 7월)이다. 이중 4구역, 7구역, 10구역은 중대형 평수를 줄이고 중소형을 늘리는 방향으로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중이다.

실태조사를 하지 않는 구역은 1ㆍ2ㆍ5구역이다. 성북구청에 따르면 3ㆍ4ㆍ15구역은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고 13구역을 제외한 6~14구역은 실태조사 중이다. 13구역을 제외하면 모두 추진주체가 있어 조합 해산동의율 50%를 넘지 못하면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이후 관리처분인가 1개월 전에 감정평가금액을 통보받으면 시세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향후 사업추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장위 4구역 인근 중개업소 사장은 "조합이 해산하려면 해산동의율이 50%를 넘어야 하는데 1ㆍ2ㆍ7구역은 분양신청률이 70%를 넘었기 때문에 반대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은 적다"며 "비대위가 없는 구역이 없고 소수가 강하게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1구역 인근 공인 관계자는 "1구역 주민들 중 절반이 25평대에 살고 있어서 평가받은 자산이 2억원대에 불과한데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이라고 한다"며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액수가 커서 돈이 없어서 본계약 시점에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위시장의 한 상점에 정비사업 해산을 독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장위시장의 한 상점에 정비사업 해산을 독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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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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