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어린이 뇌 발달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생애 초기 3년간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졌던 아이일수록 읽기와 수학, 공간지각능력 등 학습능력의 발달이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와도 유사한 결론이다. 당시 연구진들은 3세 미만의 아이들 가운데 수면시간이 10시간 미만인 아이들은 과잉행동장애(ADHD)뿐만 아니라 읽기 등 언어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두 연구 모두 3세 이후의 수면환경은 학습능력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생애 초기의 수면환경이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지 시사하고 있다.
낮은 뇌파를 보이는 깊은 수면과 더불어 렘수면(REM sleep, 수면의 여러 단계 중 빠른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 기간)에는 뇌 단백질 생성이 급증하면서 두뇌 발달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진들은 아이에게 안정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