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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잔 아기일수록 '뇌 발달'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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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생애 초기의 수면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어린이 뇌 발달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생애 초기 3년간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졌던 아이일수록 읽기와 수학, 공간지각능력 등 학습능력의 발달이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3살 때까지 수면이 불규칙했던 아이들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학습발달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수면환경이 좋지 못했던 아이일수록 발달이 더뎠고, 이 같은 현상은 7살까지 지속됐다. 특히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질 낮은 수면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와도 유사한 결론이다. 당시 연구진들은 3세 미만의 아이들 가운데 수면시간이 10시간 미만인 아이들은 과잉행동장애(ADHD)뿐만 아니라 읽기 등 언어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두 연구 모두 3세 이후의 수면환경은 학습능력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생애 초기의 수면환경이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지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경과학자들은 수면이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형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및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나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어린이가 경험하는 수면의 질이 그들의 신경가소성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것이다.

낮은 뇌파를 보이는 깊은 수면과 더불어 렘수면(REM sleep, 수면의 여러 단계 중 빠른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 기간)에는 뇌 단백질 생성이 급증하면서 두뇌 발달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진들은 아이에게 안정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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