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김성윤 감독, 박정민 곽정욱 캐스팅 비화 공개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사춘기 메들리'의 김성윤 감독이 배우 박정민과 곽정욱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극본 김보연, 연출 김성윤) 시사회에 참석해 "박정민과 곽정욱이 바뀐 역할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영화 '파수꾼'을 보고 박정민을 캐스팅하게 됐는데 거기서 '빵셔틀'(빵을 사 나르는 사람 또는 행위, 학교 폭력으로 생긴 신조어)을 당하는 역할이었다. 반면 곽정욱은 '학교 2013'에서 '빵셔틀'을 시키는 일진 역할이었는데 두 배우들이 역할을 바꾸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캐스팅하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중파 드라마가 연속극 아니면 사극,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요소가 너무 많은데 드라마 스페셜의 장점이 청량적인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사춘기 메들리'의 요소는 추억과 공감을 내세웠고 배우들한테 추억과 공감을 주문했다"면서 "4회까지 보시면 슬프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사춘기 메들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시골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춘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0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