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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회장, '15% 채우기'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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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출장..중국시장 확대 전략 마련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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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섰다. 광주은행장 선임을 비롯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는 등 산적한 국내의 문제를 뒤로 하고 출장길에 올랐다는 점에서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순우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웨이하이에 머물 계획이다. 공식 행사는 10일 열리는 웨이하이 분행 개점식이지만 이들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중국 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일정이다.
이 회장의 이번 중국 출장은 민영화 추진을 앞두고 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 수익 저하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한 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첫 걸음을 뗐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은 현지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의 중국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설립돼 중국 영업을 시작한지 5년 만에 전체 고객 중 중국계 고객의 비중이 66%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예수금은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력 역시 전체 500여 명 중 현지 인력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이 회장이 강조하는 전략이다. 그는 이번 출장을 통해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우리은행의 중국 내 16번째 영업점으로 분행 개점식이 열리는 웨이하이는 150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은행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세계금융의 중심축으로 변모할 중국에서 현지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국 내 네트워크 확대, 상품 및 인력의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 중소기업 및 고객에 대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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