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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협동조합 깃발 든 김명수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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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조합원 1300여명 중 8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 창립 총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만원 이상 출자금을 낸 조합원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서울에서도 의료협동조합이 탄생한 것이다.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7일 오후 5시 조합원 1300여명 중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총회 후 인터뷰를 통해 “소외된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차별을 막아야 겠다는 뜻에서 의료협동조합을 만들게 됐다”면서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주치의가 직접 방문, 마음의 안정감을 줄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은 이날 창립 총회를 열어 조합 설립을 결의해 등기소와 세무서에 법인 신고를 마치면 본격적인 의료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 어르신들은 협동조합 의료시설을 찾아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게 된다.또 의사와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 대한 진료를 하게 된다. 병환이 심하지 않은 어르신 환자들은 비싼 비용을 주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친절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명수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

김명수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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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조합원 건강과 권익을 위한 활동만이 아니라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잉 진료를 피하고 환자 중심,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의 의료를 실천하면서도 성장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료생협은 먼저 구로구 중심으로 의료 활동을 펼친 후 25개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건강한 삶 실천 운동과 취미활동과 예능활동,문화 활동 등 생활속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렇게 발전할 경우 농,수,축산물 등 공동구매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의료 생활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돼 반갑다”며서 “의료생활협동조합은 의료진과 환자가 소통하고 일상 생활속에서 의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원했다. 또 “서울희망의료생활협동조합이 의료 협동조합으로서 모범을 만들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로구가 지역구인 이인영 국회의원은 “진주의료원 사태로 상징되는 공공의료의 위기상황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보건의료에 대한 불신은 의료생활협동조합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라면서 “나의 몸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관리해주는 주치의,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적정진료를 목표로 하는 믿을 수 있는 병원과 공동체 씨앗을 뿌리기 위해 서울희망의료생협 창립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고맙겠다"며 의료생협 출범을 축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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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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