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타이어가 마모될수록 빗길 제동거리가 최대 52%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시험한 결과 시속 100㎞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시속 100㎞로 달리다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새 타이어라면 안전하게 정지하겠지만 타이어 홈이 마모한계선인 1.6㎜까지 닳았을 때는 시속 33㎞로 장애물과 충돌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빗길 제동 시 타이어의 배수성능이 저하돼 발생하는 수막현상 때문이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 데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많다"며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하고 등화장치를 점검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운행 중에는 감속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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