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83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줄었다. 고령화로 인해 청년층 인구가 줄어든 데다 고학력자가 늘면서 일자리 선택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3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닥칠 때마다 여지없이 고꾸라졌다. 1988년 28.6%로 처음으로 20%대에 들어섰으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3.7%로 감소했다. 카드 대란이 몰아쳤던 2003년에는 20.5%로 줄었으며 2005년에는 19.4%로 20%대의 벽마저도 무너졌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17%로 내려앉았다. 고용률 역시 5월 기준 40.1%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본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청년층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1980년까지만해도 30.4%를 차지하던 청년층 비중은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30년 새 21%로 낮아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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