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에 관광산업 키워낸 강릉 토박이
1998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근거해 설립된 곳인만큼 단순한 카지노 시설이 아니라 강원도 폐광지역의 젖줄이라는 것. 최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지노'만 떠올렸던 기존 강원랜드에 대한 인식을 '국내 최고의 스키장, 복합컨벤션센터, 가족휴양지'로 바꿔놓았다.
최 대표는 "카지노를 여러 즐길거리 중 하나로 보고, 돈을 따고 잃는 것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즐겁게 2시간 놀다간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총 1672억원의 투자비용을 들여 오는 2015년 하반기 워터월드도 개장할 계획이다. 기존의 골프장, 스키장, 콘도, 컨벤션 시설과 함께 워터월드까지 더해지면 강원랜드는 그야말로 여름과 겨울을 넘나드는 테마가 있는 사계절복합리조트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최 대표는 "카지노 환경개선작업은 폐특법 연장에 이은 숙원사업이었다"며 "글로벌 카지노 리조트 기업으로서 도약하고 대규모 복합리조트로의 변화 가능성을 꾀할 수 있는 기회로 제2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5년 폐특법 시한이 종료된다고 해도 강원랜드가 자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한다"며 "강원랜드를 가족형 사계절복합 리조트로 키우려는 의도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프로필
-1951년 강원도 강릉 출생
-1970년 강릉고등학교
-1975년 관동대학교 경영학과
-1993년 강원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01~2002년 강원도 기획관
-2003년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 산업경제국장
-2003~2005년 강릉시 부시장
-2005~2008년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2008~2009년 제9대 강원도 정무부지사
-2011~ 現 강원랜드 사장 대표이사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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