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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럽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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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직업 6가지

(출처: US뉴스&월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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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직업'에 석유시추 작업자와 배관공, 도축장과 목장의 인부, 범죄현장 청소부, 내과의사 등 6가지가 꼽혔다. 단순히 작업 자체가 힘든 것 뿐 아니라 진흙과 오물, 각종 배설물들을 뒤집어써야 하고 끔직한 광경이나 냄새까지 이겨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시사매체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땅 속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파내는 석유시추 공사장 인부들은 멀리 사막에서나 바다에서 밤이나 낮이나, 비가 올 때나 추울 때나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

온몸에 기름 냄새가 배고, 가족이나 친구들도 만나기 어렵다. 구체적으로 하는 일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은 평균 3만5800달러(약 4100만원)에서 5만6600달러(약 64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식탁에 오를 고기를 위해 소나 돼지를 도축하는 일도 예로부터 역겨운 일로 여겨져 왔다. 가축을 죽여 뼈와 살과 내장을 분리하고 토막을 내 요리하기 좋은 크기로 포장해야 한다.
하루 종일 피와 사체가 낭자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지만 연봉은 3만달러(약 34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소의 젖을 짜는 목장의 인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살인사건이나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은 여간한 담력으로도 힘들다. 끈적이는 혈흔이 낭자하고 때로는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뇌척수액, 뼛조각이 튀어있는 벽을 청소해야 한다.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해 본 적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사건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연락을 해주거나 장례식까지 도와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이 더 큰 직업이다.

미국에서는 특별한 학력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수입이 꽤 짭짤한 배관공은 이들 3D 직업 가운데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연평균 5만3000달러(약 6000만원)에서 최고 8만5000달러(약 97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안전규정과 응용물리, 화학, 수학 등이 포함된 300시간 가량의 수업을 받고 4~5년 가량의 실무를 익히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

'가장 더러운 직업' 6가지 중에는 선망받는 직업인 의사도 포함됐다. 위나 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소화기내과 의사의 경우 입에서 항문까지 사람을 몸을 대상으로 하다는 점이 다를 뿐 막힌 곳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배관공과 비슷한 직업이라는 설명이다.

내시경은 소화장애나 설사, 위궤양, 대장용종 등의 질환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소화기내과 의사의 연소득은 평균 20만달러(약 2억2800만원)로 살인현장 청소부(3만달러)와 젖소농장 인부(3만1000달러)보다 7배 가량 많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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