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7일자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 인터뷰에서 취임 후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는 두드러진 진보를 보였지만,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FTA 논의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양국의 변화된 경제적 위상에 맞게 한중 경제협력도 새로운 틀을 모색할 때가 됐다"면서 "FTA가 체결되면 양국이 서로의 내수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양국간 안정적 교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경제, 문화 분야에 치우쳐 왔다는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제, 문화 분야에 비해 정치,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이 긴밀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와 안보 분야의 협력 폭을 함께 넓힌다면 양국이 동북아의 새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동독과 서독이 하나의 독일로 통일된 것 처럼 한반도도 하나가 되야 한다"면서 "하나 된 한반도는 중국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의 좋은 이웃이 될 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동 번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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