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2016년 천연가스 앞질러"-IEA
IEA는 26일(현지시간) 2016년까지 앞으로 5년간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이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EA가 언급한 재생에너지는 수력, 풍력, 태양 등을 이용한 전력생산을 뜻한다. IEA는 각국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있음에도 재생에너지는 빠른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세계 전력 생산의 4분의 1을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전력 생산이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옮겨가는 원인으로 신흥국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 시설을 늘렸기 때문으로 IEA는 분석했다. 호벤 사무총장은 "현재부터 2018년까지 새로 짓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3분의 2가량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 비용이 하락한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IEA의 보고서는 최근 들어 셰일 생산이 주목받으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고 지적했다. 호벤 사무총장은 "아무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석탄을 이용한 전력생산은 계속될 것"이라며 온실효과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재생에너지 사업을 내섰던 기업 일부는 출혈 경쟁으로 인해 파산한데다, 최근 EU의 중국산 패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가격 인상요인이 크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룬데다, 기술 개발의 효과 등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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