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26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TV 판매가 계속 줄고 있다면서 TV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 까지만 해도 TV 판매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LCD 평면 TV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활발한 편이었다. 그러나 2011년 3가구 가운데 2가구가 1대 이상의 HDTV를 보유하게 되면서 LCD TV의 매력이 떨어졌고, 유인 요소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IHS는 미국의 올해 전체 TV 판매량을 366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3760만대보다 2.7%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년 동안 전자업계가 TV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TV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3D 기술을 접목하는 등 갖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작은 사이즈의 다양한 IT기기 매력에 빠진 소비자들을 LCD TV 시장으로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형 TV만이 유일하게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 있을 뿐이다.
50인치 이상의 초대형 LCD TV 판매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50% 증가했으며, 미국 전체 TV판매의 25%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생산량 보다 15% 늘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