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민 안보 의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성인 44.3%, 청소년 13.9%만 알고 있다 또는 들어본적 있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대국민 의식 조사 결과 최근의 북한 핵개발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인ㆍ청소년들의 안보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같은 조사 결과 성인 55.1%, 청소년 35.8%만 "높다"라고 답했던 것보다 10~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성인 63.3%ㆍ청소년 51.1%)와는 비슷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ㆍ연평도 포격 사태보다 2012년부터 본격화된 북한 핵개발 사태가 국민들의 안보 의식 강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선 다수의 국민이 '전면전 도발 가능성'은 낮으나(성인 71.7%, 청소년 55.7%)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성인 60.8%, 청소년 67.8%)고 보고 있었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고 있는 국민은 절반을 조금 넘었다. 성인 58.2%, 청소년 55.4%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47.4%)이 남성(69.1%)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비상시 피할 수 있는 대피소 위치와 방독면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과반수에 못 미쳤다. 성인 39.3%, 청소년 41.4%만 대피소 위치를 알았고, '방독면 사용요령'을 아는 사람도 성인 49.5%, 청소년은 24.5%에 그쳤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인은 언론홍보(59.4%), 청소년은 학교교육(29.5%)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ㆍ청소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ㆍ홍보를 통해 국민 안보의식과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를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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