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의 북쪽 국경지대에서 200개가 넘는 곰 발바닥을 몰래 들여오려던 러시안인 일당이 검거됐다.
곰 발바닥이나 웅담 등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곰 발바닥을 고급 식재료나 약재로 사용하고 있어 이같은 밀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관 당국이 자동차를 X-레이 검사기에 통과시킨 결과 차량의 네 바퀴와 예비타이어 속에 수상한 물체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속에서 각각 40여개씩, 무려 213개의 곰 발바닥이 쏟아져 나왔다.
세관 관계자는 "200g부터 2㎏ 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곰 발바닥이 나온 것으로 보아 어린 곰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인 것 같다"며 "최소 54마리의 곰이 밀렵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교역을 금지한 국제조약에 1980년 가입했으며 야생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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