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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들 형광체 관련 기술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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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2008~2012년 1590건으로 외국인(990건) 앞질러…국내 기업 중 삼성에스디아이 157건 ‘으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기업 등 내국인들의 형광체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형광체란 빛, 방사선 등의 에너지를 받아 빛을 내는 물질이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형광체 관련 기술특허출원은 2580건이며 이 가운데 국내 기업 등 내국인출원은 1590건으로 61.6%를, 외국인출원이 990건으로 3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침체로 외국기업들 출원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국내기업들 출원이 활발하다.

국내 형광체 관련 주요 출원인은 삼성에스디아이, 한국화학연구원, 엘지전자 등으로 산업계와 연구소의 연구·개발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최근 4년 사이 국내 기업 중 삼성에스디아이가 157건을 출원, 가장 많았고 한국화학연구원(96건), 엘지전자(34건), 서울반도체(32건), 삼성전자(27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기업은 마쯔시다덴기산교가 36건으로 으뜸이며 도시바 35건, 스미또모 35건, 코닌클리즈케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29건, 오스람 실바니아 인코포레이티드 28건으로 국내기업들보다 덜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이 낸 출원내용은 주로 일본 니치아사의 특허를 피하기 위해 백색방식을 바꾸거나 새 형광체물질의 탐색기술로 이뤄져 있다.

개인과 기업을 합친 내국인 출원은 2008년 236건에서 지난해 327건으로 불었으나 외국인은 2008년 252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줄었다.

이대원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우리나라에 특허권을 가진 일본 니치아사의 백색 LED 관련 원천특허는 4년 뒤 특허권이 끝나지만 원천특허권이 없어져도 원천특허와 관련된 많은 개량특허를 피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대비책마련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질화물계 및 실리케이트계를 바탕으로 한 백색 발광다이오드(LED)용 형광체의 일부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은 니치아사를 비롯한 외국사들이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백색 LED용 형광체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과장은 “따라서 백색 LED분야에서 원천기술개발로 외국의 특허를 넘어서는 우리만의 특허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초의 백색 LED는 일본의 니치아(日亞)사가 개발한 것으로 청색 LED와 황색 발광형광체의 결합으로 백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백색 LED의 핵심소재인 황색 발광형광체의 독자개발은 백색 LED의 국산화에 가장 시급한 문제며 2016년에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점쳐지는 백색 LED의 세계시장을 앞서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소재산업이다.

일본 니치아사의 백색 LED관련 특허 중 가장 빠른 것은 1997년 7월29일자로 국제특허출원(PCT) 됐으며 국내에서 2005년 9월20일자로 특허등록돼 2017년 7월28일까지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다.

☞‘LED’란?
Light Emitting Diode의 머리글로 전류를 빛으로 바꿔주는 반도체소자로 갈륨비소(GaAs), 질화갈륨(GaN) 등의 화합물반도체로 만들어진다. 백색 LED 동작원리는 청색 LED와 황색 발광형광체의 결합으로 흰 색깔의 빛을 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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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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