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구가의서'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뒷모습이 공개됐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11일 방송된 20회 분이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하며 연속 19회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강은경 작가의 반전이 거듭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신우철 PD의 독창적인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구가의 서' 촬영장의 '웃음 에너자이저'인 이승기는 촬영장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이승기는 이유비와 촬영 당시 '매너다리'를 취한 채 진지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가 하면, 소품으로 준비된 말안장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는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 상대배우를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다.
'웃음 폭탄'의 주연인 수지는 작은 사건 사고에도 풋풋한 웃음을 터트리며 촬영장을 해피 바이러스로 한껏 물들이고 있다. 최진혁이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는 "손이 너무 커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가 하면, NG가 날 때는 살살 녹는 필살애교를 펼쳐내 스태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유비는 앉아있는 이승기 등쪽을 향해 깜찍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수지, 유연석과 모일 때마다 재미있는 담소를 나누고 있다. '다크월령'으로 부활한 최진혁은 카메라 뒤에서 쪼그려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며 유쾌함을 전달하고, 촬영장의 공식 웃음제조기 조재윤은 "스태프놀이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구가의 서' 연기자들은 4개월 동안 매일같이 촬영하며 돈독한 사이가 됐다. 쉬는 동안에도 함께 대사를 맞춰 보는가하면 연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등 행복한 분위기를 자랑한다"며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가 연기자들의 찰떡 호흡으로 이어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 종영까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회 방송 분에서는 최강치(이승기)와 구월령(최진혁), 자홍명(윤세아), 한 가족 세 사람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대면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예전과 변함없는 구월령의 모습에 놀란 자홍명과 20년 전 윤서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구월령, 그리고 '천년 악귀' 구월령에게서 자홍명을 지키려고 막아선 최강치의 안타까운 모습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