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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株를 보는 두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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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일자리주가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정책발표에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지난해 공약테마주로 묶이면서 오를만큼 올랐다는 시장의 평가 탓이다. 진입장벽은 낮은데 시장경쟁은 치열한 점도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사람인 의 주가는 13.46% 뒤로 밀렸다. 5월에도 17.68% 떨어졌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 수혜 기대감에 2만원선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반토막 나 1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탈, 아웃소싱, 헤드헌팅 사업을 한다. 매출 비중은 취업포탈(15.4%) 부문이 가장 높다. 취업포탈부문의 지난 6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16%.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취업포탈 사람인의 1분기 월평균방문자수는 24만8600명. 몬스터월드와이드 계열 커리어넷을 앞서는 수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공모가 5000원 대비 167% 상승한 1만3393원을 기록했다. 공모주수익률 1위다. IPO시장이 전년에 비해 1/3 급감했던 해 나온 이례적인 성과였다. 경기침체가 되레 HR업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컸다. 그랬던 주가가 올해 5월들어 지금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주된 원인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수준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해 대선테마주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당시 세 대선 후보 모두 일자리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주가는 널뛰었다. 9월 들어서는 51.39% 뛰었다. 주가급등 조회공시 요구도 받았다.
진입장벽도 타산업에 비해 낮은편이다. 무료취업사이트와 인터넷 취업카페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성장성을 위협한다. 출산율 저하로 구인인구가 줄고있는 것 또한 변수다. 몬스터월드와이드사가 2005년 인수한 커리어넷,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인크루트 등 쟁쟁한 경쟁사들도 따돌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번 정책수혜주로 주목받은 종목은 경쟁사 대비 탁월한 실적과 펀더멘털로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번 '정책수혜'로 부각받은 종목은 '숫자'로 부각받아야 상승세를 다시 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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