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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갈테니 준비하라" 제이미 다이먼이 던지는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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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현상황 고금리 시대로 이행하는 시장 재편과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금리가 올라갈 테니 대비해야할 것 같다”

미국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금융산업 컨퍼런스에서 한 섬뜩한 경고다.
2010 은행권 연봉 1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2010 은행권 연봉 1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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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하향 기조의 저금리는 투자자와 기업,보통의 차입자들에게는 ‘삶의 사실’(FACT OF LIFE)이었지만 이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미 월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을 예상하고 금리가 현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투자은행 나티시스( Natixis)가 500명의 대형 투자가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올해 채권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반면, 16%만이 늘리겠다고 대답했다.
투자자들은 채권펀드에서는 돈을 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쏠쏠한 수익률을 내준 안전한 채권펀드에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돈을 빌려 해외 주식과 채권을 매수한 미국의 대형자산운용사들도 보유자산 처분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2일 장기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한 발표가 시장을 실망시킨데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머지 않아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더 고조시켰다.
채권투매,신흥국 통화 투매, 주가 급락이 결과물이다. 스탠더드 푸어스 500지수가 1.02% 하락한 반면,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29%까지 치솟았다가 2.19%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엔화가치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2.8%나 상승했고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모른다.
미국의 은행들은 채권투매로 주택저당 증권의수익률이 치솟자 이를 기준으로 정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조정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택시장 회복이 멈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에 맞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금리가 높은 시대로 가는 ‘이행’이 부드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하락을 기정사실로 여긴 시대에 정한 운용절차와 가정을 바꿔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으로 세계 자본 시장에 날아들 결정타는 미국 연준이 언제,어떤 정책을 취하느냐다. 세계자본시장은 2008년 이후 미국이 푼 12조 달러 이상의 달러에 연명해왔는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달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개선되면 앞으로 몇 달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아직 취약한 만큼 버냉키가 연준의 시장개입을 줄이지 못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지난 7일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 양적완화의 축소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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