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취업 포털에서 진행한 ‘2013년 점심 메뉴 및 비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6219원으로 2009년 5193원에 비해 4년 만에 약 20% 가량 상승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012년 연말에 공개한 ‘식품 수급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에서도 가계의 식료품비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6.6%로 나타나 점심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달 말까지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 세트 메뉴를 최대 34%까지 할인된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착한점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착한남자의 착한점심’ 이벤트 운영 결과 약 190만개의 ‘착한점심’ 세트가 판매됐으며 94만 건의 온라인 SNS 이벤트 응모가 이루어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착한점심’은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인 데리버거, 불고기버거는 물론 새우버거, 치킨버거, 한우불고기콤보,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 핫크리스피버거까지 7종의 세트 메뉴를 2900원부터 4900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치즈 듬뿍 피자는 한 명이 한 판을 즐기기에 적당한 미니 사이즈로 뉴욕 페퍼로니, 시카고 치킨, 달라스 콤보, 보스턴 베이컨체다의 4종류로 구성됐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1만원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메이징 런치(Amazing Lunch)’ 세트를 운영 중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어메이징 런치는 수프와 메인 메뉴, 에이드, 커피까지 총 4종의 풀코스 메뉴로 구성됐으며 최대 61%까지 할인된 9900원부터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체들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시 운영을 통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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