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임종룡 "중앙회와 소통, 부당한 외부 경영 간섭엔 단호히 대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농협금융지주, 11일 임종룡 회장 취임식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활발한 소통을 강조했다. 농협중앙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요 의사 결정을 하고 계열사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농협금융지주는 11일 임종룡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임 회장은 "중요한 의사 결정은 대주주인 중앙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 전 회장이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때문에 금융지주 회장의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물러난 상황에서 신임 회장으로서 중앙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할 것"이라며 "원칙을 가지고 지혜롭게 소통한다면 (이 지배구조를) 농협금융만의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협금융지주를 안정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꼽았다. 임 회장은 "출범한지 1년 밖에 안 된 지주가 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금융이 차별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부당한 외부의 경영 간섭은 단호히 대처해 금융지주 계열사의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한편으로는 계열사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 내부에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그는 "금융기관 전반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금융은 전산사고 등으로 손상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당장의 경영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5년, 1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올바른 경영방향을 잡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농협금융, 생산성이 높은 금융조직, 끊임없이 수익성을 지향하는 영업문화,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금융회사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이어 "농협금융은 자산 250조원인 금융기관인 동시에 300만 농업인을 지원하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조직이라며 "금융지주 체제를 확고하게 안정화 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