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펀드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7년부터 6년간 설정액 50억원 이상으로 운용된 국내주식형펀드 202개 중 유형평균 대비 수익률은 높고 리스크는 적은 펀드들을 집계한 결과 총 9개 펀드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위험도 다른 펀드보다 적었다.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 역시 지난해 1.90로 유형평균(0.23)보다 높았다. 샤프지수가 높을 수록 똑같은 위험에 대해 더 좋은 수익률을 냈다는 의미다.
이어 '한국투자정통고편입증권투자신탁(주식)(모)'와 '한국투자정통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모)' 역시 지난해 수익률이 각각 13.91%와 14.53%로 유형평균(6.6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샤프지수도 0.78과 0.80으로 동일유형(0.23) 대비 우수했다.
가치주 펀드로 잘 알려진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와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 1(주식)',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K- 1(주식)'은 지난해 수익률이 각각 16.87%, 7.17%, 10.05%를 기록했다. 이들의 샤프지수 역시 1.05, 0.31, 0.53으로 유형평균을 웃돌았다. 배당주펀드인 '신영프라임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과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 '신영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도 지난해 연간 13.84%, 13.90%, 13.07%의 성과를 나타내 유형평균(10.24%)를 상회했고 샤프지수도 0.88~0.95로 평균(0.54%)보다 높았다.
이처럼 시장을 이겨온 펀드들은 가치·배당주에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가치, 배당주 투자펀드는 장기적으로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다보니 매년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운용사마다 전략은 조금씩 다르지만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회전율도 낮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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