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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아베의 세번째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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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나 이번 화살은 과녁을 빗나갔다는 평가다.

7일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1만2877.53포인트로, 토픽스지수는 1.3% 내린 1056.95로 마감했다. 아베의 세 번째 화살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종가는 지난 4월5일 이후 2개월 만에 1만3000엔을 하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한때 95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베의 세 번째 화살에 대해 첫 번째(과감한 통화정책)와 두 번째(확장적 재정정책) 화살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나 성장전략을 표명한 세 번째 화살이 제한적인 범주와 구체적인 계획 부재에 그쳐 시장은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일본 경제의 재건을 목적으로 한 아베의 세 번째 화살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엔·달러 환율의 상승(엔저) 속도는 이전과는 다른 완망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아베의 세 번째 화살은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촉진이 주된 목적인 성장전략으로 투자촉진을 위해 경제특구를 통한 해외투자 유치, 소매전력시장 자유화 및 원전 가동, 자본 지출과 R&D 투자 확대, 법인세 인하, 건축규제 완화, 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허용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공공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고용시장 개혁, 재정 정상화 방안 등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됐다"면서 "실제로 과거 역플라자합의 시기에도 초반의 가파른 상승을 보인 이후에는 일본내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엔·달러 환율은 100엔을 저항선으로 제한적인 횡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엔·달러 환율은 뉴스 흐름에 따라 다소 등락이 있겠지만 100엔 내외에서의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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