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손민한(NC)이 1378일 만에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5일 1군 선수단에 등록돼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1군에 이름이 등록된 건 2009년 8월 29일 말소 이후 1376일만이다. 이전 등판은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손민한은 2.1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이후 부상으로 긴 공백을 맞은 손민한은 올 시즌 NC에 입단, 재기를 노렸다. 준비는 순조로웠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를 남겼다.
한편 손민한은 배번으로 선수시절 상징과도 같았던 61번을 쓰게 됐다. 기존 61번을 사용하던 윤형배는 “과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으셔서 선수단이 거침없이 나아가는데 한 축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번호를 양보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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