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565조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2% 줄어든 것이다. 약세의 부동산시장을 반영한 것이지만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오히려 올라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는 2012년 말 73조6896억원에서 올 5월 75조1591억원으로 1조4695억원(2%)이 늘어났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집중된 곳에서 시가총액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송파구(8051억원)·강남구(5863억원)·강동구(4460억원)·서초구(916억원) 순이다. 이들 지역은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데 반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변동이 없거나 감소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에 송파구가 1조5809억원이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서초구(6520억원)·노원구(4824억원)·성북구(4728억원)·강서구(4569억원)·강남구(4554억원)순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선임연구원은 "4·1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돼가고 있지만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로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가 꼽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반 아파트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부동산시장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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