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르네상스 운동' 상임대표 맡은 조남철 방송통신대 총장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사진)은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예전에는 지식과 정보를 책에서 얻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서 쉽게 얻는다. 그러다보니 지식을 얻는 과정, 그 자체의 즐거움이 약해졌다. 또 그 때 그 때 필요한 지식정보에는 매달리면서 정작 자기 스스로를 살찌우고 인성을 두텁게 하는 지식에는 소홀하지 않나 싶다."
"요즘은 수명이 길어진 덕분에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나. 예전에 알던 지식 정보만 가지고는 100세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모든 국민이 평생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방송대가 평생교육의 스타트를 끊은 것처럼 방송대 총장으로서 독서문화를 확산시켜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가장 쉬운 첫 걸음이 독서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즉물적이고 얕은 지식을 얻는 데 만족해서도 안된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청록파 시인 박두진 선생의 마지막 제자 중 한 명이기도 한 조 총장은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시간이 나면 책을 읽어야지 하다가는 절대 책을 못 읽는다"며 조 총장은 매일 저녁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고정해 놓고 독서에 몰두한다. "책은 자신이 가진 것만큼 다르게,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과 인격을 단련시켜 주기도 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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