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A380의 날개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4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잉787과 A380 두 기종은 모두 여러 대의 여객기를 대상으로 5000 시간의 비행 테스트를 거쳐 각국 항공안전 감독당국으로부터 운항 승인을 받았다.
보잉사가 '드림라이너'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한 것도 가볍고 성능이 좋아 여객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영 결과 리튬 전지는 기존 전지에 비해 깨지기 쉽고 훨씬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A380의 새로운 날개 구조는 EASE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실제 운항에 들어가자 5년이 안 되어 받침대 역할을 하는 브래킷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슈퍼점보'를 운행하는 항공사들은 A380이 500명 이상을 태우는 대형 여객기여서 날개 결함 수리 기간에 다른 여객기로 대체하기가 어렵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