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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살리고 金 딴 태권소년 "골수이식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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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누나에게 골수를 이식해준 중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체육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인 신동훈(15) 군은 지난해 10월 큰누나(26)의 혈액암 판정 소식을 들었다. 누나를 살리기 위해선 골수 이식이 절실했지만 의료진 검사 결과 가족 중 신군의 골수만 이식이 가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신군은 곧바로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군은 무균 상태의 골수를 이식시키기 위해 훈련을 포기했고, 결국 지난해 12월 시작된 동계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 3월에는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쳤다. 오랜만에 체육관을 찾은 그는 5개월이나 훈련을 하지 않은 탓에 기초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였고, 제중도 불어 주체급인 라이트웰터급 출전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신군은 "어린 동생의 앞길을 막았다는 생각을 누나가 하지 않도록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결국 신군은 두 체급이나 올려 경기에 나섰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신군은 자신보다 키가 10㎝ 가량 큰 선수들을 상대로 특유의 근성과 화려한 기술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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