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16만 세대 중 357만 세대 참여… 자치구별 여건 따라 단계적 도입
종로구와 중구 등 16개 자치구는 단독 및 공동주택에서 모두, 나머지 7개 구는 단독주택에서만 먼저 종량제를 운영한다. 서울시 전체 416만 세대 중 단독주택 253만 세대, 공동주택 104만 세대 등 총 357만 세대가 함께 해 참여율은 85.8%를 기록했다.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단독주택의 경우 전용봉투 방식(22개 자치구)을 시행하고, 전용용기(납부필증) 방식은 노원 등 3개구에서만 시행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19개 자치구에선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는 '단지별 종량제' 방식을, 나머지 6개구에서는 세대별 종량제 방식으로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종량제 실시를 계기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10~20% 감축이 예상되는 한편 감량으로 인한 수거와 운반 및 처리비로 연간 138~277억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양의 원천적 감량을 위해 음식점 음식주문 시 스스로 양을 정할 수 있는 '온차림, 반차림' 구분 주문 등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올해부터 자치구별 여건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며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만큼만을 조리하는 등 음식문화 개선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종량제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 양천구와 서초구는 각각 7월 1일부터, 7월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종량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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