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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코드 뺀 삼성, 넥타이 푼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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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피크시간 전략 관리 등 대대적인 절전 캠페인 나서

[아시아경제 산업부]부품 시험검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쓰인 원자력발전소가 발전을 멈추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했다. 국가적 위기인 전략난에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인 절전 캠페인을 준비중이다. 삼성은 오후 2~5시 전력 피크시간 의무 절전을 시행하고 노후 설비를 저전력ㆍ고효율 설비로 교체키로 했다. 또 전력 소요가 많은 사무기기 사용을 줄이고 점심 및 퇴근시간에 PCㆍ모니터 코드를 빼도록 했다. 회사가 아닌 가정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를 빼고 외출 1시간 전에 에어컨을 끄는 절전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별로 ▲사내 절전왕 선발 ▲절전 아이디어 특별 공모 ▲절전 우수사례 발표회 ▲임직원 가정 월간 전력사용량 10% 이상 절감 시 문화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절전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절기 근무복 착용 시기를 전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고 기간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하절기 복장 착용일은 6월11일~9월14일이었으나 올해는 6월3일~9월30일로 변경됐다. 기아자동차 또한 비슷한 시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절전 전략도 마련했다. 현대ㆍ기아차는 ▲고효율 램프 교체 ▲지상 및 지하 주차장 절전(주간 50%, 야간 및 휴일 90% 절전) ▲하절기 정부 권장 온도 유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 자제 ▲식사 및 교대시간 중 가동이 불필요한 설비의 가동 정지 ▲사무실 조명 공장 주변 조명 축소 운영 ▲화장실 조명 센서 운영 ▲난방수 온도 하향조정 등 다양한 절전 준비를 끝냈다.
LG전자 역시 '전사 에너지 절약 태스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일일 피크전력 관리, 에너지절약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만일의 사태를 대비,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에너지 절약에 들어갔다. 또 각 공장별 에너지감시단을 운영, 24시간 교대로 공장내부의 에너지 루트를 살펴 누전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또한 에너지 비상 계획을 수립, 다음달 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노타이 근무제를 실시한다. 넥타이를 매지 않을 경우 체감 온도가 2℃ 정도 내려간다는 점에서 여름기간 동안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쿨비즈(노타이)제를 도입,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 엔진세척을 통한 연료 절감과 함께 항공기 그라운드 이동시 엔진 하나끄기 운동을 실시키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 공정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스팀관리정보 시스템'를 서둘러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각 공정에 투입되는 스팀 사용 현황을 초단위로 파악해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 시스템을 우선 여수공장에 적용, 스팀에너지 사용량의 5.3%를 절감할 계획이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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