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29일 형(54)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조사결과 치매를 앓는 모친(91)과 함께 살고있는 A씨는 B씨가 자신의 집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등 어머니를 돌보지 않고 술만 마신다는 이유로 화가 나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수년 전부터 직업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당시 함께 있던 다른 노숙자 C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 A씨가 형을 때리는 소리에 깼다”며 “형제끼리 싸우는 줄 알고 다시 잤으며 B씨가 숨졌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