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는 ▲F1국제자동차대회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2014인천아시안게임▲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등 6개 국제스포츠행사의 자원사업을 분석해 29일 '국제스포츠행사 지원사업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분석대상인 6개 국제스포츠행사의 타당성 보고서는 모두 경제적 타당성분석에서 일반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간접적 편익까지 포함해 경제적 타당성을 과장했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신설 위주로 경기장을 확충함으로써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활용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약 1조 505억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 지출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제1아이스하키 경기장을 강릉에 건립한 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이후 해체해 원주로 이전하고, 이미 인천에 문학 월드컵경기장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있음에도 서구주경기장을 건설하는 등 사후활용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경우는 경제적 타당성조사가 부실해 국비, 지방비 등 재정보조금 제외할 경우, 467억원(충주), 431억원(문경)의 순손실이 예상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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