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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현대차 계열사.. 하이스코 등 외부행사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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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규제 강화에 가스누출사고까지...공장 공개 등 자제 나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그룹에 속해있는 현대제철과 현대 하이스코가 정치권의 강도 높은 규제 입법에 이은 아르곤 누출사고 등으로 잔뜩 자세를 낮추고 있다. 특히 현대 하이스코는 5월말 실시키로 했던 외부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회사 밖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3고로 완공을 앞두고 외부행사를 준비해왔으나 현대차그룹의 권고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 안팎이 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공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그룹의 권고가 있었다"며 "당장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가스누출 사고는 자동차용 강판 등을 만드는 계열사 현대 하이스코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 하이스코 역시 시설과 제조공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사를 준비했으나 현대제철에 이어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행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일정을 미뤘다"고 전했다.

대규모 투자를 앞둔 이들 두 기업이 정치권을 비롯한 외부의 시각을 우려해 위축돼 있는 셈이다. 이들 두 회사는 오는 9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고로 3기 체제 완성을 앞두고 현대ㆍ기아차와 긴밀한 연구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신차개발 단계부터 현대ㆍ기아차-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공동으로 미래 자동차 특성에 특화된 맞춤형과 차세대 강판을 개발하고 있으며 초고장력 강판 적용 확대해 고안전 경량 차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회와 정부가 기업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활동을 자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공격보다는 수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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