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논란에 외국사도 넣기로…카페베네 등 국내사도 비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롯데리아, 미스터피자, 카페베네, 스타벅스 등 햄버거와 피자, 커피 유명 브랜드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적합업종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중앙회가 염두에 두고 있는 대상은 피자헛ㆍ미스터피자ㆍ롯데리아ㆍ카페베네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다.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가 상권을 장악하면서 개인 사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중앙회는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스타벅스ㆍ카페베네 등 국내외 대형 프랜차이즈가 거침없이 점포를 늘려 개인 사업자나 소형 업체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만도 100여개의 신규출점을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신청을 하면 동반위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적합업종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ㆍ커피빈ㆍ카페베네 등이 영업 제약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카페베네는 지난 2월 제과업종이 적합업종에 선정되면서 새로 인수한 마인츠돔의 출점을 규제받은 데 이어 커피 체인 출점까지 제한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미 공정위는 대형 커피 가맹점을 대상으로 500m 이내 신규출점을 금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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