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발표했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과천시로 42.5%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평균 전세가 비율은 56.4%였다. 25개 구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63.3%)였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5.7%)였으며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낮은 지역은 건물이 낡아 재건축을 추진하거나, 지역개발에 따른 매매가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4%로 조사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소형 아파트가 많이 분포된 수원시 장안구(65.5%)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천시(42.5%)가 차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세가 비율은 평균 71.3%로 광주광역시가 76.7%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가 67.3%로 가장 낮았다. 구별로는 광주광역시 남구가 78.8%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은 높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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