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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노키아 고향 핀란드서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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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때 휴대전화 세계 1위를 호령하던 노키아가 모국인 핀란드에서도 1위 자리를 삼성에게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IDC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4분기 노키아가 핀란드에서 19만6000대의 전화기를 판매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반면 삼성은 21만1000대를 팔았다.
노키아 루미아 900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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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은 노키아가 자국 핀란드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사상최초라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노키아의 '성지'에서 지난해 말 턱밑까지 추월한 여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양사 모두 일년전인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판매가 주춤했지만 삼성의 판매 하락률이 15%에 그친 반면 노키아는 36%나 매출이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삼성은 38%나 판매가 늘어난 반면 노키아는 25%가 감소했다.

그결과 시장 점유율도 역전됐다. 1·4분기 삼성의 핀란드 시장 점유율은 36.1%였다. 노키아는 33.6%에 그쳤다.
지난 2004년만해도 핀란드 휴대전화 시장은 노키아가 90%가까운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했었다. 삼성은 2007년에서야 핀란드 시장에 진입했지만 2009년까지 한자리수 점유율에 그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 되면 상황은 역전됐다.

2010년 초만해도 80%나 되던 노키아의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었고 삼성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결국 양사의 순위는 뒤바뀌게 됐다.

노키아측은 이같은 분석에 대해 아직 자국 시장 1위를 내주지 않았다며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IDC는 노키아가 루미아 스마트폰 등을 통해 부진을 타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프란치스코 제로니모 IDC 유럽 조사담당 책임자는 "핀란드 내에서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노키아는 여전히 기존 피쳐폰의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IT매체 엔가짓은 이날 삼성이 핀란드 에스푸지역에서 다음달 13일 연구개발 센터를 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ERI'라고 불리는 이 연구소가 지난달 발표된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와 삼성의 에너지효율 기술 개발 협력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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