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와 강서구에 문화시설을, 강북구와 노원구에 체육시설을 짓는 등 문화ㆍ체육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 인근에서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인근 문래동3가 55-6일대 1만3000㎡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된다. 아직 건립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바로 옆 266실, 39층 규모의 오피스텔 'SK리더스뷰' 단지와 면적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강서권 최대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업부지 중 2000㎡는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연장과 전시장은 물론 전통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문화복합시설은 텃밭처럼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다. 서울시는 최근 3~4년새 열악해진 공공성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곡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강서구에서도 대규모 문화관광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 유치를 약속받기도 했다. 중국 건설사인 중태건설은 마곡산업단지 내 상업ㆍ업무지구에 국제회의장,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문화관광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중태건설의 마곡지구 업무지구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강북권에서도 문화ㆍ체육시설 건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강북ㆍ성북ㆍ도봉ㆍ노원구 등 4개구가 공동으로 K팝(K-POP) 전용 공연장 건립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동북권역 체육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가 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나 주민참여형 소규모 개발에 맞춰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확충하자는 차원"이라며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이나 향후 건립될 시설의 운영방안 등도 꼼꼼히 분석,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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