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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또 망언…"위안부 피해자 증언, 신빙성에 의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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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가 27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피해 증언에 대해 "역사학적으로 신빙성에 논란이 있다"며 망언을 되풀이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피해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하시모토 대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만들 때도 강제연행 증언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노담화를 부정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국가의 의지로, 조직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했는지에 대해 고노담화가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노담화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발언 탓에 일본유신회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문제를 일으킨데 대해 하시모토 대표는 "유권자들이 내 발언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거(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질 것"이라며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내가 유신회의 대표로 계속 있을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당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는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2차대전 때 미국군과 영국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에도 전쟁터에서의 성(性) 문제는 존재했다"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하시모토는 또 이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한 발표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법적 청구권 문제가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측에서 이견이 있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호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하시모토는 "전쟁 중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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