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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금융포럼]"아시아 금융시장 통합, 위안화가 구심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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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사이디(前 레바논 경제재무장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중국 위안화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나세르 사이디 나세르사이디&어소시에이츠 회장(전 레바논 경제재무장관)이 아시아 금융 시장 통합의 중심으로써 위안화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사이디 회장은 27일 열린 '2013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위안화를 통한 무역 결제가 증가하는 등 중국 위안화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며 "아시아 금융 시장은 중국의 위안화 시장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디 회장은 위안화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통화 시장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기업 금융 및 투자의 미래로 급부상 중이며 더 이상 미국과 유럽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사이디 회장은 "무역 결제 통화 및 국내외 직접 투자로서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위안화의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중국 신흥시장 무역의 50%가 위안화로 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2017년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결제 수단인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위안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외환보유고의 10~15% 정도를 위안화가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5~10년 안에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 달러화나 유로화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로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나라가 미국과 한국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사이디 회장은 아시아 시장의 경제와 금융 발전을 위해 기존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던 글로벌 금융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 통화 및 환율정책은 그 지역의 환경에 맞게 고안된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적합하지 않다"며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한 위기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달러와 유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위안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디 회장은 아시아 국가간 긴밀한 교류와 금융 안전망 강화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각국의 기관들이 협력해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고 규제 관련 조항들을 통일시켜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국의 금융 기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유럽처럼 경제 위기가 이웃국가로 급속히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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