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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4곳 중 1곳 적자..순익 전년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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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개 지점 폐쇄·1500명 감축..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실적 부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업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들의 지난해(2012년 4월~ 2013년 3월) 순이익이 전년대비 44%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180곳에 달하는 지점을 줄이고, 1500명의 임직원을 줄이는 등 비용감축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실적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408억원으로 전년대비 43.9%(9718억원) 감소했다. 62개사 중 1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1 회계연도 1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으니 적자를 면치 못한 증권사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도의 5.6%에서 3%로 2.6%포인트(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거래대금이 2006 회계연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32.2%(1조8000억원)나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인원 및 지점 감축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힘쓰면서 전체 판매관리비를 5534억원이나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익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62개 증권사들은 지점을 작년 3월 1768개에서 지난 3월 1590개로 178개(10.1%)나 줄였고, 4만3820명이던 임직원 수도 4만2317명으로 3.4%(1503명) 가량 감축했다. 지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월 말 기준 508.3%로 1년 전에 비해 96.9%포인트(p)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 규모가 확대되면서 금리관련 위험액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총위험액이 19.5%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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