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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태양광 웨이퍼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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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화학, 솔라에너지 3개사는 태양광 사업 이어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실트론이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태양광 사업을 수직계열화 하겠다는 LG그룹의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LG실트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 웨이퍼 생산을 중단하고 관련 생산라인 일부를 반도체 웨이퍼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설비와 원재료 등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실트론의 태양광 웨이퍼 생산라인을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설비와 원재료는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중국산 웨이퍼의 가격이 너무 낮아 굳이 자체 생산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실트론은 연간 반도체용 웨이퍼 1900만장, 태양광용 웨이퍼 1600만장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양측의 생산량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면에서는 반도체용 웨이퍼가 97.5%, 태양광용 웨이퍼가 2.5%에 불과하다. 가격이 수십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태양광용 웨이퍼의 매출 비중이 2.5%에 불과한 까닭은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태양광용 웨이퍼가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용 웨이퍼로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것이다.
LG그룹은 LG전자, 화학, 실트론, 솔라에너지 4개사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수직계열화 했다. LG화학은 주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LG실트론은 웨이퍼를 생산하면 LG전자가 이를 이용해 셀 모듈을 만든다. LG솔라에너지는 LG전자가 만든 셀 모듈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한다.

여기에서 LG실트론이 빠지며 향후 태양광 사업은 3개사가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웨이퍼는 중국 등지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실트론의 태양광 웨이퍼 사업은 중단되지만 태양광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LG전자와 LG화학도 투자 시기를 조절하고 있긴 하지만 태양광 사업에 대한 그룹의 비전은 전혀 바뀐것이 없다"면서 "실트론이 빠지면서 웨이퍼만 외부에서 조달하게 돼 태양광 사업의 수작계열화 계획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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