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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화목해지는 ‘우리밀요리’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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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26일 우리밀요리경연축제, 모자·고부 간 참가자 눈길"
지난해 열린 우리밀 경연대회 장면

지난해 열린 우리밀 경연대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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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요리사나 바리스타 같은 부분에 관심이 많아요. 그 꿈을 북돋워주려고 이번 우리밀요리대회에 참가했어요.”

광주시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24~26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7회 광산우리밀축제’의 메인 행사인 ‘제2회 전국 우리밀경연축제’ 참가자들이 눈길을 끈다.

요리를 뽐내고, 입상하는 일반적인 요리대회를 넘어 가족 간의 애정을 쌓고,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으로서 그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본선에 진출한 전문·일반·학생부 101개의 팀 중에서 먼저 눈에 띄는 팀은 이은선(38, 신가동)-정민기(12, 선창초 5학년) 팀이다. 이 팀은 엄마와 아들이 함께 ‘구절판’과 ‘오리훈제 비빔냉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밀로 밀전병과 비빔국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은선씨는 “주말이면 같이 요리하면서 아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장소나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아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남편인 정영일 씨(43)도 옆에서 열렬히 응원해 주기로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부간인 김영숙(56, 송정동)-박민정(32, 요리강사) 팀도 있다. 최근 결혼해 새내기 신부인 박 씨는 이번 대회를 시어머니와 더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고 싶어 한다.

박 씨는 “평소 요리를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우리밀요리대회에 참가하길 바라셨다”며 “‘웰빙 밀 초밥’을 함께 만들어 어머님께 점수도 따고, 입상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랑인 남편은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는 않지만 내심 기뻐한다는 말도 박 씨는 곁들였다.

김석기 지역자원특화팀장은 “우리밀축제는 가족이 함께 참가해 우리밀에 대해서 알고, 체험하는 가족단위의 행사를 목표로 한다”며 “우리밀요리대회가 가족 간에 추억을 쌓고, 우애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가능성이 보여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요리경연은 26일 오전 9시부터 송산유원지에서 열린다. 여기서 출품된 작품들은 심사가 끝나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된다.

대상(1팀)에 농림부 장관상과 500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시상하는 등 총 25팀에 2,500만원 상당의 부상도 준비해 놓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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