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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한국 車 부품 수입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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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보다 품질 좋고 가격 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재연 기자]일본 주력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수입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한국법인에 신설했다. 그동안 부품 상담회나 인터넷을 통해 조달하던 방식을 넘어 구매부라는 전담부서를 설치, 한국산 부품 수입에 나선 것이다.
혼다코리아측은 21일 한국법인 내에 한국산 부품 구매 전담부서인 구매부를 지난달 신설했다고 밝혔다. 혼다가 생산 공장이 없는 나라에 부품 구매 부서를 두는 것은 이례적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부품을 구매하겠다는 본사의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구매부가 구성됐다"며 "한국산 부품은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자동차부품은 일본산에 비해 20∼30% 저렴하다는 게 혼다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엔저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다소 희석됐지만 여전히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매력이 있다는 것.
일본 산케이(産經)신문도 이날 온라인 뉴스판을 통해 혼다의 한국 부품 수입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혼다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직접 접촉해 부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가 한국산 부품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일본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업체들의 한국산 부품 사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2009년 3억6600만달러였던 대(對) 일본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0년 5억6800만달러, 2011년 6억9300만달러, 2012년 7억8100만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들어 엔저의 영향으로 대 일본 자동차부품 수출액(1∼4월 누적)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2억4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엔저로 인해 한국산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체 수출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엔저 영향으로 한국산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한국산 부품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혼다가 납입단가를 낮추는 조건으로 탈계열을 선언하는 등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연간 생산량 1000만대 달성을 앞두고 효율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부품공급망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부품업체도 일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는 도쿄(東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POSCO홀딩스 는 미에현(三重縣) 욧카이치(四日市)에 연산 1만t 규모의 소규모 강관 제조 공장을 설립 중이다. 중소 부품업체들은 나고야(名古屋)에 공동 영업점을 두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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