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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이성 행동 1위.."男,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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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인들이 다투는 원인은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성 관계의 다툼은 대체로 남녀의 언어 차이나 심리 차이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행동 때문에 오해와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주목해야 할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소셜데이팅 이츄는 21일 미혼남녀 1012명(남 505명, 여 507명)을 대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행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남성에게 ‘식사’를 주제로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행동’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남성이 ‘아무거나 괜찮다더니 권하는 메뉴마다 못마땅’(40.2%)해 하는 여성의 태도를 1위로 꼽았다.

이어서 ‘다 먹지도 못할 메뉴를 여러 개 시킨다’(17.8%),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배가 부르다고 한다’(15.4%), ‘식사 값보다 커피 값에 더 큰 지출을 한다’(11.9%), ‘배부르다고 밥은 남기면서 디저트 먹으러 간다’(11.3%) 등이 식사 시, 이해할 수 없는 여성의 행동으로 꼽혔다.

반면 여성은 ‘상대와 식사 속도를 맞추지 않고 빨리 먹기만 한다’(27.2%)며 남성의 식사 에티켓을 이해 못할 행동 1위로 꼬집었다. 2위로는 ‘긴장되어 못 먹는 건데 내숭이라 생각한다’(23.9%)고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밥 먹으러 가서 대화 없이 정말 밥만 먹는다’(17.4%), ‘잘 먹는 여자가 좋다더니 잘 먹으면 부담스러워 한다’(16.4%)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해할 수 없는 이성 행동 1위.."男,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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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어진 주제는 ‘싸움’이었다. 남성은 ‘화가 난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알아맞히길 바란다’(53%)며 갈등 상황 속에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여성의 태도를 답답해했다. 이어 ‘미안하다고 말하면 뭘 잘못했는지 말해보라고 한다’(18.8%), ‘진심도 아니면서 싸울 때마다 헤어지자고 한다’(12.3%). ‘솔직하게 말하라더니 솔직하게 말하면 화낸다’(11.7%) 등이 싸울 때 이해할 수 없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같은 주제에 여성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20.3%)를 첫손에 꼽아 앞서 남성이 꼽은 2순위(‘미안하다고 말하면 뭘 잘못했는지 말해보라고 한다’) 항목과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싸우지 않고 묻어두면 해결된 줄 안다’(19.3%), ‘매번 다른 이유로 싸우는데 또 시작이라고 말한다’(14.4%). ‘돌려 말하면 절대 알아듣지 못한다’(13.6%) 등을 꼽으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개팅’을 주제로 ‘이해할 수 없는 이성 행동’에 대해 물었다. 남성은 ‘마음 통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더니 외모와 경제력 따진다’(47.7%)며 조건을 우선시 하는 여성의 태도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쉬운 여자로 보일까 봐 마음에 들어도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17.4%), ‘좋은 사람인 것 같다더니 친구나 오빠동생하자고 한다’(16.8%)는 등 오해를 부르는 감정표현도 이해할 수 없는 태도였다.

여성은 남성들이 ‘자신에 대해 이만하면 중간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22.5%)며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것에 난색을 보였다. 이어서 ‘착한 여자가 좋다더니 예쁜 여자가 곧 착한 여자라고 한다’(21.5%)며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었다. 그 외에도 ‘외제차, 고연봉, 고학력 자랑하면 모든 여자가 혹하는 줄 안다’(16.4%), ‘애프터 하지도 않을 거면서 연락하겠다고 말한다’(15.2%) 등이 이해할 수 없는 남성의 소개팅 행동으로 꼽혔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여성의 언어는 은유적인 반면 남성의 언어는 직설적인데 이는 행동 또한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나와 상대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너그럽게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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