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매각 통해 총 73억달러(약 8조원) 차익 챙겨
골드만삭스는 보유하고 있는 공상은행 주식 전부를 주당 5.47~5.5홍콩달러(약 784~788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공상은행 주식의 20일 종가 5.64홍콩달러 보다 3%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FT는 공상은행 지분매각의 가장 큰 이유가 은행권에 대한 규제 강화로 다른 금융기관의 지분 보유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은행 건전성 기준인 바젤III 기준이 강화된 상황에서 공상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자본확충이 가능해졌다.
FT는 또 공상은행의 높은 주가 변동성이 골드만삭스의 실적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쳐 골드만삭스가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공상은행의 주가 상승이 차익실현의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점, 중국 은행들의 장기 수익성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도 골드만삭스의 공상은행 지분 매각 이유로 꼽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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