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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치매에 효과적인 천연물질 세계 최초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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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

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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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코올성 치매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천연물질을 발굴했다. 향후 전체 치매 환자의 10%를 차지하는 알코올성 치매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팀의 '치매제어 기술개발 융합연구단'은 부작용이 없고 혈액-뇌 장벽 통과가 용이한 고기능성 천연 추출물인 안토시아닌을 이용, 알코올성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 개발 등의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임신 17.5일 된 흰쥐 태아의 뇌에서 에탄올로 유도된 해마부위 신경세포사멸이 안토시아닌에 의해 억제될 때 GABAB 수용체(gamma-aminobutyric acid B 수용체) 및 그 하류 시냅스 신호전달을 조절해 신경세포를 보호함으로써 뇌기능을 조절함을 밝혔다. 결국 알코올성 치매에 대한 안토시아닌의 신경세포사멸 보호 기작이 GABAB 수용체 신경세포내 시냅스 신호전달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향후 부작용이 없는 뇌기능 조절에 의한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치매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천연 안토시아닌의 치매제어 관련 기술(뇌기능조절물질, 신경장애제어)은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과 국제특허(PCT), 미국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성과는 논문과 특허 등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매치료 및 개선물질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에탄올에 의해 유도된 태아 해마 신경세포사멸에서 안토시아닌의 GABAB 수용체 신호전달 과정을 통한 신경세포보호'라는 논문 제목으로 Molecular Neurobiology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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