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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딤돌축구단 23명 전원 노숙생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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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노숙인 자활 돕기 위해 2011년4월26일 창단단 노숙인 축구단 이후 정상생활 복귀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숙인들로 만들어진 축구단’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구로구에서 전개되고 있다. 구로디딤돌축구단이 바로 그 주인공. 2011년 4월26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창단된 노숙인 축구단인 구로디딤돌축구단이 창단 2주년을 맞았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축구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고 자활의지를 높여주기 위해 구로디딤돌축구단을 시작했었다며 2년간의 구로디딤돌축구단의 활동으로 눈에 띄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노숙생활을 해왔던 디딤돌 축구단원 주모씨는 2011년부터 창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공공근로에도 참여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인문학 강좌와 연극동아리에도 참여해 ‘이문동네 사람들, 연필통 사람들’ 등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른 노숙인들도 일자리를 갖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구로 디딤돌 축구단 경기 모습

구로 디딤돌 축구단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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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취업 1명, 공공근로 10명, 일용근로 7명, 자활근로 4명, 서울시 일자리사업 1명 등 구로디딤돌축구단 23명 전원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정상적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중이다.

또 거주지가 없던 9명의 노숙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임시주거지를 마련했고, 노숙생활을 정리하면서 가족들과 다시 왕래를 시작하는 노숙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민들레 창작특강’에도 참여해 구로 디딤돌축구단원들이 직접 쓴 6편의 작품(시 3편, 수필 3편)을 서울시 민들레 예술문학상에 응모하기도 했다.

현재 구로디딤돌축구단은 매주 토요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2시간씩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22일에는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창단 2주년 행사가 열린다.
창단식과 1주년 때 디딤돌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했던 드래곤연예인축구단이 이번에도 함께해 디딤돌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외도 드래곤연예인축구단과 구로여성축구단의 친선경기, 모범축구단원 표창식 등이 진행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디딤돌축구단원들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났기에 노숙자 디딤돌축구단의 유지 여부를 고민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다른 노숙인들 자활의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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