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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만명 대상 여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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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시민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초중고 여학생 및 성인여성에게 위기 발생 시 필요한 자기 방어와 폭력 대처법을 알려주는 '여성폭력제로아카데미' 등을 펼친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경찰이 가정폭력에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경찰의 인식전환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가정폭력 전문 강사들이 62개 지구대를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여성폭력 예방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 성폭력 발생건수는 6064건으로 1일 평균 16.6건에 달한다. 5년 전에 비해 61.5%나 증가했으며 우리사회에 성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왜곡된 경로로 습득한 성지식이 범죄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돼왔다. 가정폭력 역시 2010년(1726건)에 비해 2012년에는 2464건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여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시는 우선 ‘여성폭력제로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25개 자치구의 초중고등학교 여학생과 성인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일상 생활속에서 성폭력이 발생하는 상황과 각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처방안을 알려주는 이론교육(1시간)과 위기상황을 대비한 호신술 등 실전교육(1시간)을 함께 진행한다. 실전교육에서는 원치 않는 타인의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 눈빛, 말투, 소리 지르기, 달리기, 위기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손기술 및 발기술 등을 연습한다. 지난해 영등포, 중랑구 등 일부 자치구 실시 이후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관내 학교, 주민센터, 복지관 등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폭력 예방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경찰지구대, 공기업, 군부대 등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사업이다. 올해 서울시내 17개 학교, 130학급의 학생과 교사, 녹색어머니회, 학교보안관 등 아동지킴이 총 470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예방 등을 포함한 인권 감수성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또 공기업, 군부대 등을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강좌 - 성폭력의 이해 및 대처방안’ 교육도 올 2만여명 이상에게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긴급출동, 교대근무 등으로 바쁜 경찰들의 근무환경을 고려해 총 62개 경찰지구대를 찾아가 현장경찰 37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폭력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한다. 여성 폭력 피해자보호 및 여성폭력사건에 대한 전문성 강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장애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성인권교육과 함께, 보습·예체능, 입시, 외국어학원 등 예방교육 사각지대에 대한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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