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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지정]시범지구, 잠실·송파 등 7곳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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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목동·오류·가좌·공릉·고잔 포함.. 모두 1만50가구 건설
철도부지 4곳·유수지 3곳.. 상업시설 들인 복합타운으로 조성키로


[행복주택 지정]시범지구, 잠실·송파 등 7곳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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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이 지정됐다. 오류, 가좌, 공릉, 목동, 잠실, 송파 등 서울 6곳과 안산 고잔의 경기 1곳이 대상이다.
목동운동장 옆 목동지구에 가장 큰 2800가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되는 것을 비롯, 이들 지구에는 모두 1만50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7월말 지구지정을 거쳐 연내 사업승인을 받고 오류·가좌·공릉지구 등에서 우선 착공에 들어간다. 입주는 빠르면 2015년 말 늦어도 2016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시범지구인 이들 지역을 임대주택 외에 업무·상업기능을 함께 들여놓아 주변의 도심재생과 연계하는 등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환경대학·소통·스포츠·다문화 등 지구별로 특화해 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자 현 정부의 역점 추진 국정과제인 행복주택 7개 시범지구를 선정·발표했다. 발표한 행복주택지구는 주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도심에 위치해 있다. 철도부지의 4개 지구, 유수지 3개 지구 등 총 7개 지구 약 49만㎡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학교 및 상업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충분히 구비된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배분을 통해 특정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입주자 특성과 지역 여건 등을 검토해 지구별 특화전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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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동지구,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오류동지구는 사업면적 10만9000㎡에 행복주택 1500가구를 건설할 예정으로 여의도 등 서울 도심지 교통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단순한 노인복지의 관점을 넘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창업·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될 오류동지구는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친환경 건강도시로 변화한다.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좌지구, 지역간 소통의 공간인 '브릿지 시티'=경의선 가좌역에 위치한 가좌지구는 사업면적 2만6000㎡에 65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로 인해 지역 교류가 힘든 상황이며 인근 5㎞이내에 연세대, 홍익대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가좌지구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철도로 나눠진 지역을 데크 브릿지로 연결해 지역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브릿지 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릉지구,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한 공릉지구는 사업면적 1만7000㎡에 2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이 지구는 반경 2㎞내 과학기술대 등 4개 대학이 있고,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열악하며 반경 1㎞ 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공원 소외 지역이다.

공릉지구는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 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잔지구, 다문화 소통의 공간=안산 고잔지구는 수도권 전철 4호선에 위치한 철도부지로 사업면적 4만8000㎡에 15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안산은 외국인 거주비율 1위 도시이며, 인근 3~4㎞에는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어 외국인과 젊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고잔지구의 개발 테마는 '다문화 소통'으로 정해졌다. 지구 내 주민 소통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슬럼화 되기 쉬운 철로교각 하부에는 다문화 풍물시장, 체육공원,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다.

◆목동지구, '물과 문화'를 주제로 개발=목동지구는 복개유수지로서 사업면적 10만5000㎡에 28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소비, 문화, 운동시설이 충분한 주거환경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열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유수지는 현재 대규모의 공영주차장, 쓰레기선별장, 테니스장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무질서하게 산재되어 있다.

현재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잠실지구,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잠실지구는 유수지로서 사업면적 7만4000㎡에 18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유수지는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래의 홍수위 조절 등 방재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공원 등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송파지구, 활기찬 오픈마켓=송파지구는 유수지로 11만㎡ 면적에 16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1987년 탄천변에 조성된 송파유수지는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지하철 8호선 송파역, 가락시장 등과 인접하고 있다.

지역이 활기차게 생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기본 콘셉트로, 친근한 이미지의 벼룩시장을 통한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하고 화합과 배움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나눔과 교감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7개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점차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산시켜 행복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7월말까지 오늘 발표한 후보지를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연말까지는 시범사업 1만호에 대한 사업승인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연말까지 정비하고, 정부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행복주택 협업 TF'를 국토부 내에 설치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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