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의 회기..사상 초유 엔고 벗어난 것일 뿐"
이제 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고, 이는 사상 초유의 엔고를 벗어나는 중이라고 봐야 하는 만큼 정책대응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 엔화가 달러당 80엔대로 내려왔었고, 2011년 여름부터 작년 10월까지 1년여 동안 달러당 70엔대라는 사상 초유의 엔고를 나타냈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엔화 환율은 심각한 엔저라고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달러당 70엔대라는 사상 초유의 엔고기간과 비교하다보니 최근의 엔저가 굉장히 많이 절하된 수준으로 느껴지는 것일 뿐 사실은 이제 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사상 초유의 엔고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정작 정책대응이 필요한 부분은 아베노믹스 이후의 일본경제"라면서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경제의 모습을 전망하고 그에 대해 대비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베노믹스로 인한 후폭풍으로 만들어질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각각에 대한 준비를 착수하는 것이 정책당국으로서는 금리인하와 원화절하 요구를 따라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과제라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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