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1월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변 환경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주변 환경영향조사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주변의 대기, 수질, 토양, 식생, 불소배출원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2월부터 3월까지 실시했다.
식생은 민간단체가 2013년 2월 7일 채취해 분석한 삼성전자 화성 공장 주변의 동일지점 9곳을 재조사한 내용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했다. 대기분야는 조사대상 6개 전 지점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질분야는 상류지역 10개 지점은 0.34~0.58mg/L, 삼성전자 공장 방류수 지점은 3.34~3.51mg/L, 하류지역 2개 지점(원천리천+황구지천)은 1.07~2.73mg/L로 배출허용기준 15mg/L 이내로 분석됐다.
토양 중 불소 농도는 16~305㎎/㎏로 7개 지점 모두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400㎎/㎏ 이내로 나타났고 삼성전자 화성공장 사고지점 일원 5개소는 평균 175.4㎎/㎏, 최대 305㎎/㎏로 분석됐다. 이는 2011년 인근 지역의 토양측정망 운영결과가 평균 240.2㎎/㎏, 최대 462.5㎎/㎏이었고, 수도권지역 평균치가 282㎎/㎏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사고와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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